Edit: We were also mentioned in the Korean Herald.
Text by Juhee Youn, English Translation by Hyemin Son. On http://neolook.net/
패트리샤 토마와 아냐 마레이스의 전시 가이드 하기 ● “어디나 우리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선은 때로 눈에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이 전혀 다른 지점을 연결하는 선으로서 위치하게 될 때 지속적인 형태를 띠게 되며, 어떤 경계를 표시할 때는 정적인 형태를 띠게 됩니다. 뚜렷한 목적이 있는 선일수록 그 선의 모양은 단순화 되고 최대한 짧게 표시되며, 그 반대의 경우는 선도 시작과 끝점이 쉽사리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엉켜서 때론 만나기도 하고 겹쳐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자연스러움에 대해 익히 듣고 있을 것 입니다. 그것이 지금 인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고 미래를 위한 완벽한 선택이라고 말들 합니다. 이렇게 자연스러움은 21세기 커다란 화두입니다. 뚜렷한 목적을 향해있는 단순화 된 선으로만 가득 차 있는 도시에, 자연으로부터 나온 듯한 유연한 선들을 더해줌으로써 도시 안에서 자연스러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건 철저히 자연과 동일해질 수 없다라는 사실을 아이러니 하게도 강하게 전제하는 것이 됩니다. 즉 그 자연스러워 보이는 유연한 선들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강박관념하에 선명해지며 시작점과 끝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기 두 작가들은 목적이나 계획들로 인위적으로 다듬어지고 단순화 되어가는 서울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목적이나 어떤 선입관 없이 이 도시를 찬찬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반응했습니다. 그들이 서울을 이해해나가는 방식은 출발점과 도착점이 서로 모호하게 얽혀있는 선 같았습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를 보겠다는 태도 자체가 인위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들의 자연스러움과 우리들의 자연스러움이 결코 같지 않기에 그 존재는 더 확실히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그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풀어낸 서울은 전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서울로 다가오게 됩니다. ■ 윤주희
A Guide for Anja Marais and Patricia Thoma Exhibition ● In our daily lives, we are connecting with lines like roads, networks and rivers. A line could be visible and also invisible. It can connect two different spots and appear as a continuous form or it can mark a boundary and can appear as a static form. A line with a certain purpose is often designed as being quintessential and simplified, or it can become complex. A big snarl-up to mix the beginning and the end, sometimes to meet and to overlap each other. ● As we familiar ourselves with the idea of getting ‘being natural’, it suggests one of the best alternatives for humanity and a perfect choice for our future. Currently, ‘being natural’ is the great agenda of the twenty-first century. In a city, full of straight simple lines performing certain functions,it transforms into becoming natural by adding various fluid lines copied from nature. Ironically, ‘being natural’ is strongly premised on the assumption that it cannot be identical with nature. The more we obsess in becoming natural the more fluid lines emerge and clarify. ● Anja Marais and Patricia Thoma are here to stroll around Seoul which is getting simplified and polished artificially upon objectives and city-plans. Without a clear purpose and any prejudice toward Seoul, they are observing slowly, documenting and responding to this city. It seems that their approaches to understand Seoul are similar to tangled lines to blur the distinction between their starts and ends. However, to observe the matter without a prejudice and a purpose is also an obvious intention. From that point of view, we could have a glimpse of their existences. Their naturalness is different from our understanding of naturalness so that we could see two artists’intention more precisely. Finally, Marais and Thoma’s natural responses to Seoul offer us unfamiliar Seoul that we have never experienced before. ■ YOUNJU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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